서울대교구 "코로나19 의심시 주일미사 대신 대송을"

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오늘 추가지침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확진 유무와 상관없이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않고 집에서 묵주기도, 성경봉독 등으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아와 부모,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송으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고해소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제와 신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하면 사제 집무실이나 교리실 등 넓은 공간을 고해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상반기에 예정된 견진성사는 교구와 협의해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본당 사목구 안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교구 사무처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지난 20일 교구 내 본당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본당 차원에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을 더욱 강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미사 외에 교육과 모임을 최소화하고, 성가책과 기도서 등 공동사용 물품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철저한 신앙교육을 시켜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