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제5대 부산교구장에 임명된 손삼석 주교가 4일 부산 남천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착좌식에서 목장을 짚고 교구장좌에 착좌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 손삼석 주교 문장 |
손삼석 주교가 4일 제5대 부산교구장으로 착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10일 손 주교를 부산교구장에 임명한 지 50여 일 만이다. 이로써 2019년을 ‘희망의 해’로 지내는 부산교구는 새 교구장과 함께 복음의 빛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다음호 기사 상보
착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손삼석 주교를 부산교구장에 임명한다는 내용의 칙서를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들어 보인 후, 교구 사무국장 강동욱 신부가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목장을 건네받은 손 주교는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인도로 교구장좌에 착좌했다. 교구민들은 우렁찬 박수로 새 교구장 시대가 열렸음을 축하하며 기뻐했다.
손 주교는 이어 새 교구장으로서 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을 받고, 사제단ㆍ평신도 대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교구 공동체의 일치를 다짐했다.
손 주교는 착좌 미사 강론에서 “사제의 길을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는데, 주교의 길 역시 십자가의 길”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형제 사제들과 수도자들, 교구민들의 기도 힘으로 주님만을 바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4명의 전임 교구장 주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어 지혜와 사랑을 주시기를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교구장 탄생의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남천주교좌성당에 모인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5000여 명은 손 주교가 교구장 직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달라고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착좌 미사에 이은 축하식에서는 교구 여성연합회 유혜영(데레사) 회장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도용희(토마스 아퀴나스) 회장이 교구민을 대표해 축하 영적 예물을 증정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회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새 교구장의 착좌와 부산교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착좌식에는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을 비롯해 남녀 수도회 및 사도생활단 장상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착좌식은 부산가톨릭평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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