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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기도

성모성월 - 전례력으로 본 성모님의 일생.

참 빛 사랑 2019. 5. 3. 23:28


주님의 구원 섭리 깊이 새겨진 성모님의 삶


▲ 그리스도인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통해 어떻게 그리스도를 따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지를 배울 수 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조토 디 본도네, 1303~1305년, 프레스코, 스크로베니 소성당, 이탈리아 파도바.


성모 마리아의 생애는 하느님의 구원 섭리를 그대로 드러낸다. 마리아는 동정녀의 몸으로 주님을 잉태하는 순간부터 교회가 탄생하는 데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 순종하고 따랐던 분이시다. 그분은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평생 동정녀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으며 그리스도의 부활해 참여해 하늘로 불리어 승천하시어 인간 구원의 중재자가 되셨다. 5월 성모 성월을 맞아 전례력을 통해 성모의 생애를 정리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 그리스도인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통해 어떻게 그리스도를 따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지를

   배울 수 있다. '마리아의 자헌’ ,

   조토 디 본도네, 1303~1305년, 프레스코, 스크로베니 소성당, 이탈리아 파도바.


▲ 천사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실 것을 예고한다. ‘주님 탄생 예고’ 부분,

   프라 안젤리코, 1437~1446년, 프레스코, 산 마르코 수도원, 이탈리아 피렌체.


▲ 주님 탄생으로 성모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 역할을 시작한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는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지만 성모 마리아는 주님의 잉태와 탄생

   때부터 하느님의 뜻을 알고 순명하셨다. ‘주님 성탄’ 부분,

   조토, 1303~1305, 프레스코, 스크로베니 소성당, 이탈리아 파도바.


▲ 성모 마리아는 주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으로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당하셨다. ‘비통’,

   조토, 1303~1305, 프레스코, 스크로베니 소성당, 이탈리아 파도바.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영면은 그의 승천과 직결돼 있다. 하늘로 들려 올려진 마리아의 승천은

   우리의 부활 신앙을 확고하게 해준다. ‘성모 영면’ 부분,

   조토, 1310, 템페라, 베를린 국립회화관, 독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기념일 7월 26일)

헬라어 안나(Αννα)와 히브리 말 한나는 같은 이름이다. 구약 한나의 아들 사무엘이 다윗 왕 시대를 예고하는 인물이라면, 안나의 딸 마리아는 구약을 성취하고 그리스도 왕 시대를 연 신약의 첫 인물이다.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대축일 12월 8일)

윈죄 없는 마리아는 완전한 하느님의 모상을 의미한다. 이는 구원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교회는 원죄 없는 새로운 하와인 마리아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최종 목적지라고 고백한다.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축일 9월 8일)

동로마 제국은 9월에 새해를 시작하면서 첫 주일 다음날인 8일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로 지내기 시작했다. 교회는 이날로부터 만 9개월 앞의 날을 안나 성녀가 성모 마리아를 잉태한 날로 정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기념일 11월 21일)

구원 섭리의 첫 응답이 마리아의 자헌을 통해 이뤄졌다.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는 5세기 때부터 지내고 있으나 서방 교회에서는 1585년 식스토 5세 교황에 의해 전례력 안에 정착했다.



▨ 주님 탄생 예고(대축일 3월 25일)

천사가 마리아에게 주님 탄생을 예고할 때 마리아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함으로써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다.(루카 1,26-38) 이 사건은 성모 마리아께서 평생 동정녀이심을 증거한다.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축일 5월 31일)

마리아는 늙은 몸으로 임신한 엘리사벳을 보고 성령의 위대한 능력을 찬미한다. 바로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이다. 이 축일은 1263년 프란치스코 성인이 수도회 전례에 도입한 것이 기원이 됐다.



▨ 주님 성탄(대축일 12월 25)

하느님 앞에서 ‘어린이처럼 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 작은 이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하느님에게서 나고’,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성탄의 신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 우리 안에서 성취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526항)



▨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축일 12월 28일)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축일 12월 30)

성가정의 이집트 피난과 죄 없는 아기들의 학살은 빛에 대한 어둠의 저항을 나타낸다. 또 구약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탈출을 연상시킨다. 성가정의 귀향으로 새로운 해방의 역사, 새 구원의 역사가 펼쳐진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대축일 1월 1일)

마리아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영원한 아들, 바로 하느님이신 그 아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 주님 공현(대축일 1월 6일)

동방 박사들이 빛을 따라 찾아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에게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 몰약을 예물로 봉헌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원자이시라는 것을 드러낸다.



▨ 주님 봉헌(축일 2월 2일)

성모 마리아는 정결례 율법에 따라 맏아들인 예수를 성전에 봉헌했다. 주님을 맞으러 온 예언자 시메온과 한나는 마리아에게 메시아이며 만민의 빛이요 이스라엘의 영광인 아들이 ‘반대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 영혼이 칼에 꿰질리는 고통을 받을 것이라 예언했다.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대축일 3월 19일)

예수께서는 당신 부모에게 순종하셨으며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해 갔다.(루카 2,51-52) 그리스도의 나자렛 생활에서 일상적인 순종은 이미 아담의 불순종으로 파괴되었던 것을 복구하는 일이었다.(로마 5,19 참조)



▨ 주님 수난 성금요일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주님의 마지막 유언이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서 아들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버지께 사랑으로 온전히 순종하셨듯이 성모 마리아는 아들의 십자가 밑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느님께 순종하셨다.



▨ 고통의 성모 마리아(기념일 9월 15일)

성모 마리아는 아들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 때문에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당하셨다. 이 마리아의 고통은 교회의 미래를 예고한다. 교회가 주님과 일치할수록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성모 마리아는 신앙 때문에 고통당하는 이들의 위로이시다.



▨ 주님 부활(대축일)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 부활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친히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것들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주님의 부활은 당신 아들에 대한 성모 마리아의 믿음의 결정적 증거이다.



▨ 주님 승천(대축일, 부활 후 40일)

주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함께 천주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로써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고백한다.



▨ 성령 강림(대축일, 부활 후 50일)

성령께서 강림하는 날 성모 마리아는 사도들과 함께 기도에 전념했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을 통해 주님의 어머니으로만 머물지 않고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다.



▨ 성모 승천 (대축일 8월 15일)

마리아의 승천은 교회의 희망과 위로의 표지이다. 지상 교회의 미래 모습과 영광스러운 천상 교회의 현재 모습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리아의 승천은 부활에 대한 신앙을 더욱 확고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