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2/11 7

“제게 기타는 하느님과 연결하는 목소리”

강남 사무실에서 본지 인터뷰에 응한 드니 성호. 그는 한때 사제를 꿈꾸었다고 말했다.태어난 지 3일 만에부산 시청 앞에 버려져...벨기에 시골마을서 유일한 한국계로 성장기타에 흠뻑 빠져들다영 탤런트 콩쿠르 1위...유럽콘서트홀협회 ‘라이징 스타’ 선정돼 카네기홀서 데뷔 무대친부모 찾으러무작정 한국왔지만 끝끝내 못 찾고 아내와 딸 얻어국경 초월한 음악활동도쿄 기타 페스티벌 예술감독 맡아... 6월엔 유럽 무대 계획‘평화’ 꿈꾸다전쟁과 반목으로 고통받는 세상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음악 전하고 싶어드니 성호(50, Denis Sungho Janssens)는 세계적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다. 부산에서 태어난 지 3일 만에 버려져 벨기에로 입양됐다. 14살 때 벨기에 영 탤런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고, 29살 때..

기획특집 2025.02.11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홀로 두 자녀 키우고 암으로 생계 위기

성당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는 황선경씨폐에서 종양으로 추정되는 혹 발견노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도 직접 돌봐“주님, 제가 건강을 되찾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3일 서울 수락산성당을 찾은 황선경(이레네, 55)씨가 십자가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기도를 바쳤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지만, 황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를 이어갔다. 오직 자신만 바라보는 자녀와 부모를 생각하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황씨는 홀로 두 자녀를 키워낸 미혼모다.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황씨는 두 자녀가 부족함 없이 살기만을 바라며 간호조무사부터 보험사, 철도청 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일하며 가정을 이끌었다. 황씨의 희생 속에 아들딸은 건강..

사회사목 2025.02.11

‘회색지대’에 선 이주배경 청소년들

1월 17일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과 이민정책연구원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주배경 청소년의 체류와 성원권’ 주제 토론회에서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권’ 연장과 제도화를 위한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실태조사 결과 스스로 이방인이라 여겨해결 방안으로 체류권 연장·제도화 호소국내 체류 이주민 전체 인구의 5.2%, 다문화 학생 비율 전체 학생의 4%에 육박하는 시대다. 교육부 2024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 학생 수는 19만 3814명으로 집계됐다. 20만 명에 이르는 이주배경 학생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성원권) 있을까.‘이주배경 청소년의 체류와 성원권’ 주제 토론회가 1월 17일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과 이민정책연구원 공동주관으로 공항철도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용산나눔의집은 지난..

사회사목 2025.02.11

영적 학대 일삼은 ‘그리스도 생활 형제단’ 해체

1월 24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소달리티움 초창기 회원 호세 엔리케 에스카르도가 단체 내 영적 학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페루에 기반을 둔 유명 사도직 단체 ‘그리스도 생활 형제단’(소달리티움, SCV)의 해체를 승인하면서 이 단체의 해산이 1월 20일 공식 확정됐다. 교황의 수석 법률 고문인 지안프랑코 기를란다 추기경이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열린 소달리티움 대의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원들에게 해산 소식을 전했다.교황청은 소달리티움 해산 사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았지만, 단체 내 비위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어권 가톨릭 매체 인포바티카나에 따르면 기를란다 추기경은 “창립자 루이스 페르난도 피가리의 부도덕함이 드러나 기관의 영속성을 지..

전 세계 미디어 사도 바티칸 희년 순례… 한국 ‘cpbc 플러스’ 주목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희년 행사 참석자들이 1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희년 십자가를 따라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OSV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 1만여 명이 올해 희년을 맞아 ‘미디어 사도’로서 인류의 가치를 촉진하고,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에 힘쓰기로 다짐했다. 1월 24~29일 로마에서 개최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희년’ 행사에서다.커뮤니케이션 희년은 교황청이 마련한 2025년 희년의 첫 대형 행사로,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 1만여 명이 참가해 로마를 순례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희년의 기쁨을 나누고, 같은 ‘미디어 사도’로 살아가는 신원을 재확인했다. 또 가톨릭 콘텐츠를 통한 보편 교회 국제 공동 플랫폼 구축 방안도 함께..

이·팔 전쟁 포로들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인들이 1월 19일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인질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대형화면을 통해 지켜 보며 환호하고 있다. OSV 2023년 10월 7일 노바 음악 축제에 참여했다가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인질이 됐던 도론 슈타인브레처씨가 가족들을 만나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OSV1월 19일 오후 4시. 이스라엘의 수많은 시민이 텔아비브 중심가에 있는 일명 ‘인질 광장’에서 대형화면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전쟁 포로가 풀려나는 광경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여성군인 4명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서 풀려나 적십자사로 이송되는 모습을 보며 서로를 껴안은 채 울고 환호했다.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도 같은 장면이 송출됐다. 1월 20일 자정 이스라엘 감옥에..

교황청, 인공지능 윤리 지침 발표

교황청은 인공지능(AI)이 각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앙의 시각에서 바라본 결과를 정리한 문헌을 발표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 교회가 ‘인간의 지성을 닮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다.교황청 신앙교리부와 문화교육부는 1월 28일 AI가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문헌 ‘옛 것과 새 것(Antiqua et Nova)’을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승인을 받아 발표된 문헌은 총 117항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관계에 관한 참고 문헌’이란 부제가 붙었다. 교황청은 문헌을 통해 AI가 교육과 경제·노동·건강·인간 관계·국제 관계·전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교황청은 문헌에서 AI로 인한 인권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