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파티마 성모 발현 102주년 기념 미사’ 주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2일부터 13일(성모 마리아의 파티마 마지막 발현일)까지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파티마 성모발현 기념 미사와 전례를 주례했다. 이번 행사는 포르투갈 레이리아-파티마 교구장 안토니오 마르코 추기경이 파티마 성모 발현일을 기념, 염 추기경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백성입니다”(1베드 2,10)를 주제로 열린 파티마 성모발현 기념행사는 12일 성지 발현 경당에서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개막 전례로 시작됐다. 초 축복과 묵주기도 후 행렬에 이어 10시 30분부터 염 추기경 주례로 ‘로사리오의 모후 대성전 봉헌 기념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북한의 천주교 실태를 언급하며 “평양교구장 서리이지만 북한 땅을 밟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은 무신론자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며 “100여 년 전에 발현하신 파티마의 성모님께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13일 오전 10시 발현 기념 미사를 주례하며 “1917년 오늘, 이곳에서 ‘태양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더 큰 고통으로, 우리 구원을 위해 애쓰시고 전구해주시는 어머니 마리아가 계심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12일 개막 전례에 앞서 염 추기경은 포르투갈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인류 공동체가 한 형제를 이루고, 하느님 백성으로 순례하면서 하느님 나라로 향해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는 ‘파티마 성모 발현치 순례’를 기념하고자 80여 명의 순례팀을 구성했다. 염수정 추기경도 포르투갈 성지 순례팀에 합류해 일정을 함께했다. 13일 파티마 성지 미사 전에 진행된 묵주기도 시간에 위성일(프란치스코, 72)ㆍ송여필(데레사, 77) 부부가 대표로 한국어 묵주기도 한 단을 주송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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