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원의 교육 목표는 복음을 전하는 열의로 가득 찬 사제들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복음화는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의 산물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다.”
레뎀또리스 마떼르 신학원장 이성민(로마교구) 신부는 “이곳 신학생들은 세상의 어느 곳이든 기꺼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날 준비가 된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의 성소자들로, 교구 신학생처럼 학업 과정과 공동생활을 거친다”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함께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그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섬기고, 친교를 이루며 살아갈지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선교는 “신학원 역할은 복음화를 필요로 하는 세상에 파견할 사제 양성의 요람이 되는 것”이라며 “신학원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는 곳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의 담당 사제이기도 한 이 신부는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의 핵심 영성은 사랑과 일치에 있다”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예수님의 계명은 구시대적 발상이나 유토피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학원의 양성 과정은 2년의 선교 체험을 포함해 9년이다. 현재 한국인 신학생 2명을 비롯해 이탈리아, 콜롬비아, 필리핀 신학생 등 12명이 양성 과정을 밟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