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제직 의미 되새긴다.

전국 교구, 28일 사제 성화의 날 행사… 금경축·은경축 행사도

28일은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이다. 교구 사제단은 자신들의 신원과 사명에 대해 묵상하며 거룩한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대교구는 교구 사제단이 모여 사제의 직무와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작기도를 시작으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인사에 이어 구요비 주교의 사제 성화의 날 특강, 낮기도, 개인 묵상 및 고해성사로 진행된다. 이어 김영남(의정부교구) 신부가 ‘불확실 시대에 사제의 정체성 확인하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오후에는 1994년 수품 사제 23명의 은경축 축하 미사를 봉헌한다.

대구대교구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특수사목 담당 사제들이 모여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한다. 본당 사제들은 5개 대리구별로 모여 각각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김홍언ㆍ정형달 신부의 금경축 축하 미사를 봉헌한다. 김홍언 신부의 특강과 함께 축하식도 진행한다. 김홍언 신부는 1969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계림동과 경동본당 보좌를 거쳐 무안ㆍ경동ㆍ방림동ㆍ연동ㆍ오치동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교구 사목국장, 총대리, 사무처장도 지냈다. 2009년 8월 은퇴했다. 정형달 신부는 1969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장성과 남동본당 보좌를 거쳐 해남·서교동·농성동·북교동·옥암동·운암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광주 피정센터 관장,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운암동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2011년 7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인천교구는 미사와 함께 김병상 몬시뇰과 황상근 신부의 금경축 축하식을 갖는다. 김병상 몬시뇰은 1969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답동본당 보좌와 인천교구 사무국장, 김포본당 주임을 거쳐 답동본당 주임과 부교구장을 역임했다. 이어 인천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을 맡아 교구 운영에 힘을 쏟았으며, 주안1동ㆍ만수1동ㆍ부평1동본당 주임을 거쳐 인천가톨릭학원 교구장 대리직을 수행했다. 2006년 11월 은퇴했다. 황상근 신부는 1969년 12월 사제로 수품한 후 덕적도와 답동본당 보좌와 강화ㆍ백령도ㆍ도화동ㆍ십정동ㆍ부평2동ㆍ삼정동ㆍ장기동ㆍ제물포 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이어 가톨릭노동청년회(JOC) 전국 지도신부를 맡아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이후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대표를 맡아 환경보호 운동에 힘을 쏟았고, 2010년 1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전교구는 성체강복에 이어「차쿠의 아침」의 저자 이태종(청주교구, 중국 연수) 신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춘천교구는 지구별로 보낸다. 특별히 춘천ㆍ남춘천 지구, 춘천교구청과 춘천 지역에서 특수사목을 하는 사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소양로성당에서 출발해 죽림동 성직자 묘역에 이르는 도보순례를 하고, 이어 6ㆍ25 순교 사제와 교구의 모든 선배 사제들의 삶을 기억하며 연도를 바친 뒤 고해성사와 성체조배 시간을 갖는다.

원주교구는 25~28일 제주교구 성이시돌 피정의 집에서 교구 사제단 연수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8일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한다.

부산교구는 송기인(원로사목자) 신부와 전수홍(오륜대 순교자 성지 담당) 신부가 각각 ‘사제 성화’와 ‘기해박해로 본 순교 영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 미사를 함께 봉헌한다.

청주교구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서 펴낸 2019 사제성화의 날 묵상자료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삶과 영성」을 활용, 지구별로 기도 시간을 갖는다.

안동교구는 27일 사제들의 도보 성지 순례와 낙동강 생태 탐방 행사로 사제 성화의 날을 보낸다. 교구 사제들은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깔레 강 신부님의 우정의 길’ 도보 순례와 ‘문경 성지 순례’, 낙동강 생태 탐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행사에 참여한다. 또 사제 성화의 날 당일에는 본당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전주교구는 미사를 봉헌하며, 의정부교구와 마산교구는 각 지구별로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