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 제25차 파견 미사 봉헌
“예수님 발자취를 따라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선교에 투신하겠다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해외 선교사 교육을 마친 26명의 성직자와 수도자, 신학생들이 5대륙을 가리키는 초록과 파랑, 노랑, 검정, 빨강 초를 선교 상징물로 봉헌한다. 이어 지구본과 짚신, 배, 말씀 사탕, 묵주를 차례로 봉헌하며 주님 말씀을 선포하려는 열망과 형제애로 묶이는 연대를 마음속 깊이 새긴다.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회장 김종근 신부)는 1일 서울 성북구 골롬반선교센터에서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 주례로 제25차 해외선교사교육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1월 7일부터 4주간에 걸쳐 진행한 해외선교사 교육 수료자 26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로써 1999년부터 해마다 진행돼온 해외선교사 교육을 거쳐 해외에 파견된 사제는 108명, 수도자는 550명, 평신도는 89명으로, 모두 750명에 이르렀다. 이날 수료자들은 아시아 5개국에 10명, 아프리카 2개국에 2명, 남아메리카 6개국에 7명, 북아메리카 1개국에 1명이 파견된다. 나머지 6명은 선교지가 확정되는 대로 파견될 예정이다.
4월께 멕시코 몬테레이교구로 파견돼 선교와 교포 사목을 하게 되는 서울대교구 이승민 신부는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크지만, 사제로 사는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며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르기에 제 생각을 비우고 최대한 현지인들과 맞춰가며 ‘선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성가소비녀회 최진영(보스코) 수녀도 “문화와 언어, 역사가 다른 곳에 이방인으로 가는 저희가 맞닥뜨리게 될 선교지에서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그 지역의 작은 예수님들을 존중하며 하느님 아빠의 사랑을 나누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선교사와의 만남과 선교학, 한국교회와 선교 △그리스도인과 사회 문제ㆍ세계 사회ㆍ인권 역사ㆍ한국 사상사 △다문화와 이웃 종교 이해, 해외 선교지 적응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교사와의 만남을 통한 선교영성 체득 차례로 4주간으로 나눠 이뤄졌다. 해외 선교사로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돕는 교육과 함께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선교 목적과 이해, 자세, 실천, 영성 등에 대한 교육을 강의와 나눔, 토론, 현장방문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이주사목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선교 정신으로 이주민들과 함께 활동하도록 돕는 자리이기도 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항상 겸손한 선교사가 되고, 선교를 위한 모든 방편 중에서 현지인 사제와 수도자를 양성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현지 평신도 훈련과 교육에 특히 중점을 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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