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신자 상인들의 새해 소망, 신앙생활 활성화 기대
“가락시장에 오는 젊은 상인들이 가락시장본당에 함께 해주면 좋겠죠.” “하상바오로의 집이 이사하는데 좋은 곳으로 가서 잘 되길 바라는 거죠.”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이 많이 끊겼는데 이제는 다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가락시장 신자 상인들은 한목소리로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소망도 있었다. 하지만 가락시장본당이 활기를 띠었으면 하는 소망의 크기가 더 컸다. 신앙인이라면 하느님 안에서 한 해를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하느님 안에서 가족이 건강하고 장사 잘 되는 것, 그렇게 사는 것이 신자들의 소망 아니겠어요?”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강원청과 이경호(베르나르도) 대표의 대답은 망설임이 없었다. 이 대표는 본당에서 꾸리아 단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일까 본당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 “교리교사는 뽑았는데 예비자가 없어서 걱정이죠. 가락시장에 오는 젊은 상인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어요.” 이 대표는 “본당에 사람이 없어서 큰 걱정이라며 가락시장 신자 상인들이 본당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요셉농산 김종옥(요셉) 대표는 본당에서 사목회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현재 본당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인 하상바오로의 집이 이사해야 하는데 아직 좋은 곳을 찾지 못했다”며 “하상바오로의 집이 좋은 곳으로 옮겨 행려자들이 따뜻한 밥 한 끼를 편하게 먹고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먹고 사는 문제는 하느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덕산수산 김정기(안드레아) 대표는 본당에서 시설분과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 역시 본당과 신앙생활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신앙인의 네트워크가 많이 끊겼잖아요. 이제 코로나19도 조금 나아졌으니 본당으로 나와 신앙생활을 하며 하느님의 보살핌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하느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것은 참 행복하잖아요.” 김 대표는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힘들었는데 2023년이 토끼 해잖아요. 토끼처럼 활기차게 뛰면서 열심히 하면 점차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며 “모든 면에서 새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희망 가득한 기대를 내비쳤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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