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3000원 김치찌개’ 청년문간, 안산점 개점
참 빛 사랑
2025. 2.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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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김치찌개’로 호응을 얻고 있는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신부)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샘골로 165에 다섯 번째 둥지를 틀고 경계선지능 청년들과의 상생 일터 확대에 나선다.
청년문간은 7일 안산점(5호점) 개점식 및 업무 협약식을 열고 10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해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제주점 폐점으로 서울 밖 청년밥상문간은 안산점이 유일하다.
안산점은 슬로우점으로 계획됐다. 슬로우점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채용해 이들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안산점은 지역 내 정착 기간과 경계선지능 청년 직업교육 기간을 거친 뒤 오는 8월 슬로우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 대학로점(4호점)을 슬로우점으로 처음 개점한 바 있다. 기존 서울 정릉·이화여대·낙성대 지점도 시설 개선 후 슬로우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올해 청년문간 전 지점이 슬로우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청년문간과 서울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경기 안산 부곡종합사회복지관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동대문사회복지관은 부곡사회복지관에 그간의 경계선지능 청년 발굴 및 직업 훈련 교육 등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부곡사회복지관은 안산 지역 경계선지능 청년 모집 및 훈련을 담당한다.
이문수(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는 “안산 지역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위해 관심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개점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곡종합사회복지관 김민정 관장은 “안산 지역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새로운 일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산점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