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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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사설] 한반도 평화, 온 정성과 온 힘 다해 기도하자.

참 빛 사랑 2018. 4. 28. 14:11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의 길이 열리고 있다. 우리 민족이 한마음으로 일군 화합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 모두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염원의 결실이다. 교회도 남북 정상의 직접 대화를 지지하며 추기경을 비롯한 모든 신자들이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평화와 화해의 길이 마냥 장밋빛이 아님을 잘 안다. 70년 이상 분단과 이념 갈등을 지속해 왔기에 남북 정상회담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끊어졌던 다리를 하나씩 잇는 과정을 통해서만 평화와 화해가 실현 가능할 것이다. 더 커다란 인내와 신중함이 요구되는 때가 지금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그 성과를 떠나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새로운 변화를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그리스도인은 이 변화를 복음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하느님 은총의 선물인 평화와 화해는 인간의 회심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과 앞으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제 우리 민족은 만나고, 대화하고, 차이점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갈 것이다. 이 새로운 기회들이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하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하면서 “정말로 평화와 화해를 위해 정직한 기도를 바치고 있는가?”라고 물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힘을 믿으라”고 당부했다. 새 변화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십자가의 힘이다. 주님의 십자가는 분열의 간격을 메우고,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형제적 사랑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초석이 되도록 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