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복음화율이 처음으로 11%대에 도달했다.
주교회의가 12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7」에 따르면 총인구 대비 총신자 비율(복음화율)이 11.0%로 2016년에 비해 0.1%p(포인트) 증가했다. 복음화율은 2010년 이후 해마다 0.1%p씩 더디게 증가해 오고 있다. 2014년에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영향으로 0.2%p 성장한 바 있다.
한국 천주교회 신자 총수는 2017년 12월 31일 현재 581만 377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1.3%(7만 1821명) 늘어난 수치다.
반면 신앙생활의 내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주일미사 참여율은 19.4%로 전년보다 0.1%p 떨어졌다. 주일미사 참여율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오다 2016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고, 소폭이지만 여전히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영세자는 9만 6794명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2016년도 영세자 증감률 4.3% 감소와 비교하면 낙폭이 두 배나 크다. 기타 성사 참여자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 견진성사 11.3%, 병자성사 3.1%, 첫영성체 3.0%, 영성체 2.9%, 고해성사 0.5% 감소했다.
남녀 신자 비율은 남자 42.5%, 여자 57.5%로 여성 신자 비율이 15.0%p 높았다. 전체 신자에 대한 교구별 신자 비율은 서울대교구 26.3%, 수원교구 15.5%, 인천교구 8.8%, 대구대교구 8.7% 등으로 2016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서울ㆍ수원ㆍ인천ㆍ의정부를 포함한 수도권 교구에 소속된 신자는 324만 3668명으로 전체 신자의 55.8%를 차지했다.
교구별 복음화율은 서울대교구가 15.0%로 가장 높다. 이어 청주교구 11.8%, 인천과 제주교구 11.6%, 대구대교구 11.1%, 광주대교구 11.0%를 보였다. 특히 전년 대비 광주대교구 0.5%p, 마산교구 0.4%p, 원주교구 0.2%p 복음화율 성장을 보였다.
전국 본당은 1734개로 2016년에 비해 15개 본당이 증가했다. 공소는 737개로 오히려 3군데가 줄었다.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42명, 신부 5318명(한국인 5160명, 외국인 158명)으로 집계됐다. 신부 수는 2016년도 대비 117명이 늘어났고, 교구 소속 신부는 4386명으로 전체 사제수의 82.5%를 차지했다. 교구별 사제 수는 서울대교구가 8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대교구 514명, 수원교구 496명, 대전교구 3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부 1인 대비 평균 신자 수는 1093명이다. 이밖에도 남자 수도자 1593명, 여자 수도자 1만 143명, 대신학생 1319명, 국내 평신도 선교사 118명, 교리교사 811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기획 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설] 한반도 평화, 온 정성과 온 힘 다해 기도하자. (0) | 2018.04.28 |
|---|---|
| 4대 종단 군 지도자들, 서북도서 최북단 지역 처음으로 합동 방문. (0) | 2018.04.28 |
| [사설] 작은 실천에서 성덕은 성장한다. (0) | 2018.04.13 |
| 로마 트레비 분수에 던진 동전의 행방은?. (0) | 2018.04.12 |
| “조물주 위 건물주” 무색케 하는 정의·평등 정신 담겨. (0) | 2018.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