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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건강(서울아산병원제공)

참 빛 사랑 2016. 1. 25. 23:14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보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보

 

숯불, 중독원인 20.3% 차지… 연탄보일러 의한 치사율 68% 최고
밀폐된 공간 위험… 적절한 환기ㆍ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등 예방이 최선

 

 

 

 

숯불이나 가스 순간온수기 등을 사용하다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에 자신도 모른 채 노출되어 중독되는 사고가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손창환·김윤정 교수팀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검색을 이용해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화재와 무관한 비의도적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153건을 분석한 결과, 47.1%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숯불이 비의도적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연탄보일러가 가장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전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5건 중 1건이 숯불에 의한 것이었으며, 연탄보일러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자 10명 중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겨울철 사용 빈도가 높은 숯불이 비의도적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원인의 20.3%(31건)를 차지한 가운데, 가스보일러(24건), 온돌방(23건)이 뒤를 이었다.


숯불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난방을 위해 방 안에 숯불을 피우는 경우, 캠핑장에서 난방용품 대용으로 텐트 안에서 사용하는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경우에 발생하였다. 텐트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는 적은 양이더라도 연소되고 남은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손창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산화탄소는 몸속에 들어가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여 저산소증을 초래하며, 뇌나 심장의 손상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일산화탄소 자체가 뇌에 다양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가장 치명적이었다. 연탄보일러에 의한 사고는 모두 12건으로 적었지만 피해자 19명 중 13명의 목숨을 앗아가, 68.4%의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연탄보일러에 이어 가스순간온수기(66.7%), 연탄난로(66.7%)에 의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스순간온수기는 단시간에 적은 양의 물을 데워줘 혼자 사는 가구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욕실과 같이 환기가 되지 않고 습도가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LP가스의 불완전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비의도적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전체의 43.8%(67건)가 가정에서 발생했고, 찜질방이 15%(23건)로 그 다음이었다. 또한 중독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의 56.9%(87명)가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정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화재와 무관한 비의도적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적절한 조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적절히 환기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스보일러나 가스순간온수기 등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면서


“일산화탄소는 색깔이 없는데다 냄새도 나지 않아 미리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찜질방처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과 건강한 삶저자 : 이연미

급격한 경제성장과 생활고로부터의 해방은 우리의 건강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한 단순히 ‘배를 채우는’ 건강유지의 개념에서, 현재는 최상의 건강을 도모하고, 만성퇴행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건강증진의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 질환의 치료에 앞서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건강보조식품의 수요가 증가되고, 사전에서 찾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의 생소한단어들이 간혹 우리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그 중 요즘 유행하는 단어의 하나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식물 속에 존재하는 성분들 중에서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을 지닌 미량성분을 말한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이나 아직까지도 25만 종류 이상의 식물 중에서 단지 1%의 파이토케미컬만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는 식품들은 적색이나 황색을 띠는 과일, 야채류, 잎이 넓은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마늘류, 곡물류, 콩류 및 견과류 등이다.

 

 

과일이나 야채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 안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차이보다도 각종 파이토케미컬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 이것들의 일반적인 작용으로 각종 항균, 항암작용, 항산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면역기능의 증강,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호두에서 발견되는 엘라그산은 세포내 DNA 손상을 막아준다고 하고, 땅콩, 적포도와 적포도주 등의 레스베라트롤은 심장 동맥 손상을 줄이고, 뇌졸중 등의 위험 현상인 혈액응고를 중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대두 등의 콩류에 많은 것으로, 에스트로겐의 암 증식 촉진효과를 방해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준다고 하며, 사과, 샐러리, 딸기, 녹차 등의 플라보노이드는 산화로부터의 세포보호, 혈전형성저하,

 

HDL-콜레스테롤의 증가 등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근 건강 식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각 식품에서 추출한 각종 파이토케미컬들이 효과가 있을까? 이것이 건강에 주는 혜택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것의 흡수는 식품에 존재하는 다른 파이토케미컬이나 영양소에 의존하며, 대부분 여러 가지를 동시에 소비하여 함께 작용할 때 인체에 바람직한 효과를 준다고 한다. 따라서 건강식품이나 약물의 형태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식품’의 형태로 섭취하였을 때 가장 유익하다는 것이다.

 

권하건대 매일 세 끼니 식사마다 잡곡밥과 고기, 생선 뿐만이 아니라 야채 1~2가지와 하루 1~2개 정도의 과일을 먹는 식습관을 가지면, 우리를 위협하는 암, 성인병의 위험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리라 생각한다.

 

 

 

마취, 걱정 마세요저자 :김성훈

 

“구약성서에 보면 태초에 하느님이 아담이란 남자를 만들고 그 배필로 여자를 만들기 위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나서 늑골 하나를 취하여 살로 대신 채웠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늑골을 절제하는 외과적 행위에 앞서 통증을 제거할 목적으로 깊이 잠들게 한 것으로 마취통증의학의 시초가 되는 개념이다.”

 

역사적으로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무통분만으로 레오폴드 왕자를 분만하면서 산통은 하느님의 선물이라던 당시의 관습을 깨고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현대의학에서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은 반드시 필요하며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다양하고 위험도가 높은 수술들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통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부위 마취 방법이 더욱 발전되고 있어 인류를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마취에 따른 몸의 변화

배우 김명민이 주연한 <리턴>은 수술을 받던 중 마취에서 깨어나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수술 중 각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어릴 적 심장 수술을 받다가 각성을 겪고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의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수술의 통증을 생생히 느끼지만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 충격과 고통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이다.

 

전신 마취의 기본 요소는 ① 감각의 차단 ② 의식 소실 ③ 근육이완 ④ 반사 작용의 소실 네 가지인데, ‘수술 중 각성’은 감각 차단과 의식 소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성 현상은 환자 상태나 수술에 따라 충분한 용량의 마취약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발생할 수 있지만 숙련된 마취과 의사에 의해 행해지는 경우 대부분 발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최근에는 좋은 마취약제의 개발과 환자 상태를 감시하는 각종 장비의 발달로 더욱 안전한 마취가 가능하게 되었다.

 

수술 환자에게 마취약제를 투여하면 기억과 의식이 소실되어 깊은 잠에 빠진 듯한 상태가 된다. 모든 근육이 이완되어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지므로,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을 보조해주어야 한다.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생리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반사작용도 소실된다. 이를테면 춥거나 더운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고, 수술 자극에 의한 혈압의 급격한 상승 등 해로운 반응들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환자의 중요 활력 징후인 혈압과 심박동수, 산소포화도 등을 항시 감시하고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은 심한 통증과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이나 폐질환 등을 동반한 환자는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전신마취로 기능적인 여력이 더욱 떨어지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마취과 의사에 의해 세심하게 평가돼야 한다.

 

 

 

마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마취에 대한 흔한 오해는 ‘전신 마취 후 머리가 나빠지거나 기억력이 둔해지는가’ 하는 것이다. 전신마취를 하면 마취약제가 혈액을 통해 뇌로 운반되고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다. 이는 뇌의 대사와 전기적 활동이 둔화되어 무의식, 무감각 상태로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혈중 마취제 농도가 감소하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된다.

 

따라서 전신마취 자체로 인해 뇌신경 손상이나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으로 의학적인 근거가 희박하다. 다만 고령 환자에서는 섬망과 같은 일시적인 의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척추 마취는 굵은 바늘을 쓰기 때문에 많이 아프고 어떤 경우는 요통이 심해진다는데 사실인가’ 하는 질문도 있다. 0.5~1.0 ㎜ 정도의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따끔한 느낌은 있지만 시술 자체가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척추 마취 후에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는 증상이 가볍고 수일 이내에 해결된다. 일부 환자에서 수술 후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받는 자세 때문으로 생각되며 전신 마취와 척추 마취 후 요통의 발생 빈도는 거의 차이가 없다.

 

 

마취 전 금식을 왜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다. 전신마취의 과정에서 근이완과 기관내 삽관이 필요하다. 만약 금식을 하지 않았다면 마취 중에 위장 내에 남아 있던 음식물 및 위산이 기도로 역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경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수술 전 최소 8시간 동안 금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1970년대에 마취제로 쓰던 에테르는 심각한 부작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20세기 후반부터 이를 개선한 마취제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었고 현대의 전신마취는 안전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럼에도 전신 마취제는 환자마다 심장과 호흡 기능을 억제하는 반응 정도가 달라 위험할 수 있고 특히 유전질환, 뇌손상, 뇌혈관질환, 패혈증, 주요 장기의 기능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마취 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사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반드시 숙련된 마취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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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선택진료의사

    선택진료의사

    진료과

    마취통증의학과

     

     

     

    하지 정맥류

    정의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의 일방판막의 기능 장애로 인한 혈액의 역류를 포함한 어떤 원인으로든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힘줄이 튀어나왔다”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외관상의 미용적인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점차 진행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시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성인에서는 30%부터 많게는 60%까지 하지정맥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출산력이 많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가 높지만 오래 서 있는 직업과 하지정맥류 발생 빈도 사이에는 여러 상반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여자에서는 20-29세에서 8%, 50-59세 41%, 70-79세 72%, 남자에서는 20-29세에서 1%, 50-59세 24%,
    70-79세 43%로 보고하였으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정상 정맥 단면 및 하지정맥류 정맥 단몇 예시

    원인
    아직까지 하지정맥류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마 여러 가지 유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다음과 같은 유발 인자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정맥류의 가족력, 첫 임신한 나이, 경구 피임약 복용,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비만. X-선 혹은 자외선 노출 정도,혈전정맥염의 과거력, 하지의 감염 혹은 허혈 증상, 복업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몸에 꼭 끼는 옷의 착용,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입니다.


    하지정맥류 발생의 유발 인자들 중 가족력 혹은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80%에서 적어도 1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에서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고, 특히 하지정맥류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 중 80%에서는 모계(母系) 쪽으로 성 연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에서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신으로 인하여 자궁이 충분히 커져 정맥 혈액 순환에 물리적인 장애를 보이기 전인 임신의 첫 3분기(임신의 처음 3개월)에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 앞에서 기술한 다양한 요인들이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같은 하지정맥류 발생의 유발 인자들에 대한 이해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은 후 하지정맥류의 재발 혹은 악화를 방지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상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대부분은 미용적인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로 인한 혹은 하지정맥류와 동반된 정맥 부전의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정맥 부전의 증상으로는 동통, 경련통, 피로감, 둔통, 하지의 안절부절증, 자통, 작열감, 무거움 등이 있고, 특히 동통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동통과의 구별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가려움증, 피부 경화, 피부 궤양, 표재정맥의 혈전정맥염 등이 있습니다.
    진단
    하지정맥류란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므로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표재정맥을 육안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하지정맥 혈액의 역류 유무, CEAP 분류에 따른 하지정맥류의 분류, 정맥 부전으로 인한 동반된 증상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동통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경우, 하지동맥의 박동을 촉지함으로써 동맥 질환으로 인한 동통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혈관질환 검사실에서 시행되는 도플러 초음파, 정맥 역류 혈량측정법 등을 통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용적인 목적이 아니고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생활 습관의 변경,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하지정맥류의 악화 방지와 하지정맥류로 인한 가벼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지정맥 내 혈액의 정체로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줌으로써 하지정맥 내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20-30mmHg 정도 압력의 압박스타킹의 착용은 휴식 시 압박스타킹이 장딴지 근육펌프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으므로 하지정맥 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 하지정맥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약제들의 복용도 보존적인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혹은 정맥 부전으로 인한 증상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적인 절제술과 주사경화치료, 그 밖에 최근에 개발된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는 수술 술기와 기구의 발달로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하여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미용적인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서혜부에 위치한 복재-대퇴정맥 연결부위에 역류가 있는 경우 대복재정맥의 가지정맥들을 확실히 결찰함으로써 다른 치료 방법들에 비해서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그러나 수술을 위하여 척추마취 같은 부위마취가 필요하며 최소한 1박 2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고 피부 절개창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 후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력의 압박스타킹 착용과 조기 보행이 필요합니다.


    주사경화치료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의 내막을 파괴하고 반흔의 형성을 통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크기가 작은 정맥류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수술적인 절제술 후 남아 있는 작은 정맥류나 재발한 정맥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경화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 혹은 입원이 필요 없고 피부 절개창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사한 후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아 정맥류의 재발과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경화치료 후에도 적절한 압력의 압박스타킹을 적어도 2-3주 동안 착용하여야 합니다.


    이 밖에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은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하여 최대한의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의 장점들로 인하여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으나 수술적인 절개술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재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앞으로 장기적인 치료 결과의 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